[뿌레땅뿌르국]15년만의 최고 투표율, 그 이면은?
[뿌레땅뿌르국]15년만의 최고 투표율, 그 이면은?
  • 장지원 기자
  • 승인 2010.06.05 17: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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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지방선거가 순조롭게 마무리된 가운데 잠정 투표율이 54.5%를 기록했다. 이는 당초 선거관리위원회가 예상한 것에 비해 5%나 더 높은 수치이며,  2006년 제4회 지방선거 때보다 2.9% 높은 비율이다.
이번 선거는 지난 천안함 사건으로 인해 소란스러운 선거운동은 되도록 자제하여 선거 분위기를 조성하기도 쉽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6.2 지방선거는 이례적으로 대한민국 모든 지역이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특히 강원(62.3%)과 경남(61.9%), 충북(58.6%) 등 격전지역에서의 투표율이 고공행진을 보이며 전체 투표율의 상승을 이끌었다. 개표결과도 특정 지역마다 박빙이다. 이 같은 지역별 지지도 결과는 특히 대통령 임기 중반에 치러지는 선거가 정권 심판의 성격이 강하다는 점에 비춰 수도권에서 여당이 일정부분 성과를 거둔 것과 동시에 현 정권에 대한 국민의 견제심리가 상당함을 보여줬다.

하지만 이를 통해 일부는 여야가 일정 지역에서의 접전을 통해 ‘선전’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투표 결과에서도 과거 지역 연고에 호소하던 방식이 먹혀들어간 것일까. 지역별 여야 선호도와 투표 결과가 극명하다. 실제로 한나라당 지지층이 몰려 있는 것으로 알려져 경합의 열기가 낮았던 강남구와 서초구의 투표율이 각각 51.3%, 53.4%로 지역 평균 투표율(53.8%)보다 낮은 모습을 보였다. 각 방송사에서는 아예 이와 같은 현상을 여당과 야당의 상징색인 푸른색과 노랑색으로 지도를 그려 경합 지역별 개표결과를 방송하기도 했다.
특히나 높았던 이번 6.2 지방선거 투표율, 정말 국민들의 높아진 정치참여 덕분일까, 아니면 현 정권에 대한 국민의 견제심리가 만들어 낸 대한민국 지역간 눈치게임인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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