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소]아이들의 닫힌 마음, 정성으로 두드리기
[연구소]아이들의 닫힌 마음, 정성으로 두드리기
  • 이민정 기자
  • 승인 2010.09.04 16: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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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성 발달지원상담센터를 만나다
 
현대사회는 한 사람이 벌이를 전담해서는 가정을 꾸리기 어렵다는 이유로 점점 맞벌이로 집안 경제를 꾸려나가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 수입은 늘었지만 가장 중요한 구성원이라 칭해도 손색없을 아이가 집안에 혼자 남고 말았다. 이런 현상은 사회적 문제로까지 발전했다 해도 과언이 아니며, 이미 많은 아이들이 정신적인 고통을 겪으며 힘들어 한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여기 이러한 아이들의 닫힌 마음을 정성으로 두드리는 센터가 있다.      
발달지원 상담센터는 우리대학 이종숙(심리학) 교수의 ‘강북지역에도 아동발달상담센터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희망에서 시작되어 현재 교수진 5명, 선임연구원 2명, 상임·비상임 연구원 11명의 인원으로 꾸려져나가고 있다. 동문이기도 한 윤지현 선임연구원에 따르면, 실제로 강남 같은 타 지역에 비해 강북지역이 경제적인 문제때문인지 발달상담센터를 찾아보기도 힘들거니와  아동문제역시 더 심각하다고 한다. 그런 필요성에서 출발한 것이 발달지원상담센터인 것이다. 
발달지원상담센터는 연구 분야의 특이성 때문에 보통의 학술연구기관들과  활동내역이나 연구방식이 조금 다르다. 그들의 연구는 아이들과 소통하면서 진행된다. 심리검사를 통해 아동에게 확실히 치료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문제점을 파악해 그때부터 치료를 시작하고 그 과정에서 나오는 여러 검사 지나 상담결과를 연구 자료로 삼게 되는 것이다. 물론 아동이 어떤 발달장애를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치료방법이 천차만별로 달라지지만 기본적으로 발달지원상담센터의 방침은 ‘인본주의적 방법’, ‘아이중심의 치료’를 추구하고 있다.  
심리적으로 문제가 있거나 발달장애가 있는 아동들을 대상으로 교육과 상담, 치료프로그램을 연구, 개발하여, 발달장애 연구 발전에 기여한다는 연구센터다운 목적과, 그런 아이들을 직접만나 문제점을 진단하고 치료를 함으로써 정상적으로 발달시킬 수 있도록 전문 서비스를 제공하고 사회에 공헌하고자 하는 도의적 목적까지 함께 갖고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일을 한다는 것이 쉽지만은 않다. 윤 연구원은 연구 중 힘든 순간을 아래와 같이 꼽았다.
“이렇게 발달아동치료를 담당하는 곳의 비용은 기본적으로 부담이 되는 것이 사실이에요. 저희 센터의 경우 학내기관 이다보니 외부센터보다는 조금이나마 비용이 저렴하지만 연구기관이라 소득공제가 되지 않는 등의 문제도 있죠. 부모님들께선 비용이 부담되어 치료를 중간에 중단하시는 경우도 있어요. 치료가 필요한데 이사 등의 이유로 중간에 탈락하는 경우도 있고요.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일이다보니 항상 변수가 많아요. 그럴 때 좀 어려운 점을 많이 느끼죠”
발달지원상담센터의 경우 우리대학 발달심리전공으로 석사이상의 자격을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나 연구원으로의 길이 열려있다. 단순히 자료나 사례 등을 보며 하는 학술적인 연구가 아닌 사람을 대하며 닫힌 아이들의 마음을 두드려 돕고 싶은 사람이라면, 앞으로 그녀들의 행보를 눈여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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