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달아 2번이나 불어 닥쳤던 태풍으로 인해 전국 곳곳이 피해를 입었다. 이에 시설과는 태풍으로 피해를 입은 학내 시설 확인과 보수를 위해 신고기간을 가졌으나 다행히 우리대학은 태풍을 입은 시설물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규호 시설과 과장은 “곤파스가 심하게 불어왔기 때문에 평상시 또는 일반적인 비바람에 의해선 발생되지 않던 시설물 피해가 있을 경우 시설을 보수하고자 신고 기간을 가졌으나 학내에 신고가 들어온 부서가 없었다”고 전했다.
시설물 대신 태풍으로 피해를 입은 것은 학내 곳곳에 심겨져 있었던 나무와 조경이다. 태풍으로 인해 관목 한 그루의 허리가 동강이 나버렸고, 다섯 그루는 휘어지고 뽑혀나갔다. 문성운 시설과 원예 담당자는 “급한대로 교직원 주차장에 떨어져나간 나뭇가지와 이파리들을 먼저 치우고 후문 담장 등 대외적으로 인근 주민들에게 보여질 부분 보수부터 먼저 시행했다”며 “쓰러진 나무를 세우고 동강난 나무를 교체하는데 총 5일이 넘게 걸렸다”고 말했다.
나무 뿐만 아니라 학내 곳곳에 ECO캠퍼스 자연녹지 조성을 위해 심어둔 야생화와 잔디 또한 오래 된 우기로 인해 시들고 훼손됐다. 문성운 씨는 “이번 여름엔 유난히도 비가 잦아 야생초와 꽃이 잘 자라지 못했다”며 “세계적으로 이상기후가 계속되고 있어서 학내 꽃, 나무가 죽어가는 것만이 걱정이 아니라 세계적으로 고민해야 할 문제”라며 환경에 대해 학우들이 다시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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