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강이다. 어수선하고 정신없는 시기. 하지만 보람을 찾는다면 가볍게 글 한편 뽐내볼 수 있다. 누구나 손쉽게 참여할 수 있는 분야는 바로 수기 공모전.
수기에는 제시된 주제가 있다. 환경문제라든지, 성공담이라든지, 참여경험이라든지. 캠페인 경향이 짙으므로 목적에 부합하는 내용과 경험을 이끌어내는 것이 기본이다. 또한 전파효과가 높고 주최사가 원하는 긍정적인 메시지여야 한다. 수기는 주최사가 원하고 기분 좋고 환호할만한 전화위복, 해피엔딩의 이야기일수록 당선확률이 높아진다. 결국 이 해피엔딩 스토리를 재미있고 공감이 가게 전달해야 한다는 점, 그게 전략이다.
요령은 자신만의 독특한 경험과 에피소드, 톡톡 튀는 이야기 구성 속에 녹여 재미와 감동이 있는 글로 표현하는 것이다. 여기에 어려움을 이겨가는 흥미진진한 이야기나 긴장과 흥미가 잘 드러난다면 더욱 효과적인 수기가 될 것이다. 수기에서 요구되는 특징은 생동감, 살아있는 듯한 생생한 입체적인 체험과 표현력, 함께 느끼고 생각하는 현장성이다.
이와 함께 수기의 심사위원들은 바른 문장과 글 전체의 구성(서론-본론-결론으로 이어지는 완결성)을 꼼꼼하게 살필 것이다. 이를 평가과정을 통해 읽는 이들로 하여금 자연스럽게 ‘공감’을 확보할 수 있는 작품을 수상작품으로 선정하게 된다.
수기공모전의 특징 중의 또 하나는 어느 정도 홍보활용 효과를 기대하는 작품을 원한다는 것이다. 누구나 쉽게 즐겁게 읽으면서 전파속도가 빨라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글을 쉽게 편안하게 쓰는 것이 중요하다.
개강시즌에 도전해 볼 수기공모전으로는 국가보훈처가 진행하는 2011년도 보훈문예작품 공모가 있다. 모집기간은 오는 3월 25일까지이며 1등 250만원의 시상금이 주어진다. 홈페이지에 기존 수상작품을 감상해보고 보훈이라는 주제의식을 잘 표현해야 한다. 또 법무부 바이럴동영상 시청소감 공모전이 3월 11일까지 진행된다. 작품감상 소감과 아이디어를 재치 있게 표현하면 된다. 수기공모전에 도전할 때 앞서 소개한 몇 가지 수상원칙만 잘 염두에 두면 반드시 경력을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