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학내외 예의범절
사라진 학내외 예의범절
  • 박소영 기자
  • 승인 2012.04.03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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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학내외에서 “대학 구성원들과 지역 주민들에 대한 예의범절이 사라진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가 심심치 않게 들려온다.

  우선 강의 중 지켜지지 않는 예의에는 ‘외부강연 시 졸거나 핸드폰을 하는 경우’ ‘환기가 잘 되지 않는 강의실에서 냄새가 심한 음식을 먹는 경우’ 등을 들 수 있다. 특히 프레젠테이션을 활용한 수업시간엔 핸드폰 카메라 소리가 많이 들리곤 한다. 정보라(문화인류 2) 학우는 “사진을 찍을 때 나는 소리가 면학을 방해한다”고 전했다.

  두 번째는 학내 시설물 이용 시 발생되는 문제다. 인문사회과학대학의 매점, 학생회관의 학생식당과 미니스톱은 학생들이 주로 간식을 사먹거나 끼니를 때우기 때문에 항상 어수선하다. 최근 미니스톱은 배달음식에 의한 쓰레기 문제가 심각해져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배달음식을 금지시켰다. 미니스톱에서 쓰레기를 치우는 봉사자는 “특히 배달음식의 경우 분류가 힘들다”며 “테이블 치우기도 너무 벅차 점심시간대의 배달을 금지시켰다”고 했다. 도서관에선 노트북실 이외의 공간에서 개인 노트북을 사용해 다른 학우들에게 피해를 주는 경우, 열람실에서 떠들어 다른 학우들에게 피해를 주는 경우가 적잖다.

  예의범절 문제는 학내에만 국한된 것일까? 최근 통학을 하는 학우들이 이용하는 ‘도봉 02번 버스’에서의 예절 문제가 학우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다. 박세린(불어불문 4) 학우는 “마을버스에서 학우들이 떠들면 귀가 아플 정도다.  우리대학 학우들만 있는 것이 아니니까 목소리를 낮추는 예의 정도는 지켜줬으면 한다”고 했다.

  이 밖에도 ‘곳곳에 버려진 쓰레기’ ‘시험기간 강의실 독점’ 등 많은 문제들이 지적됐다. 제기된 문제들은 ▲정해진 장소에서 금지하는 행위 하지 않기 ▲외부 시설물과 지역 주민들에 대한 예의 지키기 ▲다른 학우들이 수업 듣는 것을 방해하지 말기 ▲음식은 정해진 장소에서만 먹고 자신이 먹은 것은 뒤처리하기 ▲학내 시설을 자신의 것인 듯 독점해 사용하지 않기를 지켜준다면 해결될 것이다. 6천 명의 학우들, 지역주민들과 함께 사용하는 학내외 시설. 이기적인 마음을 버리고 이제는 기본적인 예의를 지켜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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