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제가 남긴 것들
대동제가 남긴 것들
  • 손혜경 수습기자
  • 승인 2012.06.11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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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제 기간 중 배출된 쓰레기를 분리하고 있는 교내 미화원들

  이번 대동제는 꽤 성공적이었다. 얼핏 보면 말이다. 하지만 그 안을 들여다보면 고질적인 문제점들이 이번에도 어김없이 존재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우선 대동제가 끝난 후 중앙무대가 위치한 영근터는 쓰레기장을 방불케 했다. 중앙무대 관람객들이 쓰레기를 버리고 간 탓이었다. 학교 건물 내 화장실은 주점 음식물과 각종 쓰레기로 더럽혀져 있었다.

  대동제 기간 중 보다 효율적으로 깨끗한 캠퍼스를 조성하기 위해서는 쓰레기 문제 해결에 대한 학교 측의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 통행이 잦은 지점에 쓰레기통을 증설하거나 대동제 참여자들에게 쓰레기 봉투를 나눠주는 것은 깨끗한 대동제를 위한 기본적인 방안이 될 수 있다. 쓰레기를 주워오면 우리대학 기념품이나 주점 쿠폰을 제공함으로써 학우들의 흥미를 유발함과 동시에 쾌적한 대동제를 만들 수도 있을 것이다. 이와 같이 학교 측의 전략적 방안 실행과 대동제 참여자들의 시민의식 발휘가 동시에 이뤄질 때  ‘에코 캠퍼스’에 걸맞은 ‘친환경 대동제’가 만들어지지 않을까?

  대동제 프로그램과 참여율의 한계 역시 문제가 됐다. 진부한 대동제 프로그램은 대학축제에서 반드시 고쳐져야 할 문제점이다. 학생회 측은 새롭고 다양한 행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해를 거듭할수록 학우들의 대동제 프로그램 참여율은 낮아지고 있다.

  신선한 대동제 프로그램을 구성해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우리대학 학우들의 의견과 제안을 공식적으로 수렴하려는 학생회 측의 노력이 필요하다. 학우들의 다양한 의견으로 만들어진 대동제는 기존 대동제와 차별화 된 즐거움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문제의 인식은 더 좋은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 하지만 고질적인 문제의 방치는 더 이상의 발전을 가로막을 뿐이다. 앞으로 고질적인 문제점이 해결돼 많은 사람들에게 더 큰 만족을 줄 수 있는 대동제가 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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