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학93주년 축사]창학 93주년을 축하합니다!
[창학93주년 축사]창학 93주년을 축하합니다!
  • 이정현(화학 4) 총학생회장
  • 승인 2013.04.15 16: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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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성 독립운동가인 차미리사 선생님의 민족, 민주, 자주의 건학이념에 따라 덕성여대가 세워진 지 93년이 되는 해입니다.

  올해는 민족을 사랑하고 민주주의를 지켜가며 자주적으로 살아가는 덕성이 됐으면 합니다. 자랑스러운 민족사학은 차미리사 선생님과 선배님들의 민주화 과정을 통해 우리가 받을 수 있는 덕성의 자부심입니다. 지금은 당연하게 여기는 민족사학의 자긍심은 선배님들께서 구재단과 맞서며 얻어내고 물려주신 소중한 선물이라고 생각합니다.

  덕성을 사랑하는 한 사람 한 사람의 힘이 모여 민족사학을 이뤄낸 역사를 잊지 맙시다. 기억하지 않은 역사는 반복된다고 합니다. 우리 덕성의 민주화 역사를 잊지 말고, 차미리사 선생님의 추모제와 기념주간을 통해 다시 한 번 기억했으면 합니다. 그리고 지금 학내 구성원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걱정과 우려를 안은 채 새로운 역사가 불안하게 출발했습니다.

  선배님들의 땀과 눈물로 찾아낸 민주덕성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학내에 복귀한 구재단으로 인해 등록금심의위원회부터 학생자치권 탄압까지, 10년 전 일어났던 일들이 다시 덕성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등록금을 낮추기 위한 노력은커녕 학생들에게 직접 혜택이 가는 학생지원금을 대폭 삭감하고도 당당한 학교와 재단, 학생대표들에게 자격조건을 운운하고 회유와 협박을 일삼는 학교와 방관하고 있는 재단. 구재단 복귀 후 일어나고 있는 일들입니다. 우리대학보다 먼저 구재단이 복귀한 대학에서 일어난 일들입니다. 혹시나 했지만 역시나 우리대학 구재단도 다른 구재단과, 10년 전 구재단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학생들의 권리와 자유의 목소리를 억압하고 자신들의 권력, 혜택, 이윤을 늘리려는 구재단의 모습을 보며 매번 차미리사 선생님께 죄를 짓는 듯합니다. 뿌리 깊게 가슴에 품고 있는 차미리사 선생님을 생각하며, 민주덕성을 떠올리며 다시 한 번 덕성인들이 하나가 되었으면 합니다. 덕성을 사랑하는 덕성인이라면 누구나 힘을 모아야 합니다. 우리의 당연한 권리를 지키고, 목소리를 키워 냅시다. 우리를 보여줍시다. 민주덕성이 어떤 곳인지를. 구재단의 뼈아픈 역사가 되풀이 되지 않도록 지금 함께 힘을 모아 깨닫게 해줍시다. 덕성을 정말 사랑하는 사람들이 누구인지를. 민족, 민주, 자주 세 가지 정신을 품고 2013년 함께 살아갑시다.

  창학 100주년에는 보다 민주화된 덕성이 돼있길 바라며 그 과정을 같이 만들어 갔으면 합니다. 사랑하는 덕성과 덕성을 사랑하는 덕성인들, 학내 구성원 여러분 우리 모두 하나가 됩시다. 마지막으로 창학 93주년을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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