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2차 신청자에 대한 국가장학금 유형1의 지급이 완료됐다. 그런데 한국장학재단에서 국가장학금 ‘대학지급완료’를 발표한 날짜와 유형1의 장학금이 학우들에게 실제 지급된 날짜가 한 달 이상 차이나 많은 학우들의 원성을 샀다.
지난 3월 30일, 한국장학재단은 전국의 대학생들에게 국가장학금의 대학지급을 완료했다고 고지했다. ‘대학지급완료’란 한국장학재단이 국가장학금 지급대상 학우들의 장학금을 대학 측에 지급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실제 학우들에게 장학금이 지급된 것은 고지 후 한 달 이상이 지난 후였다. 지급이 지체되는 이유에 대한 별다른 공지가 올라오지 않아 학우들은 기약없이 장학금을 기다려야 했다.
이같은 혼선의 주된 요인은 지급 절차 변화라고 할 수 있다. 지난 학기까지는 모든 심사 과정을 한국장학재단에서 전담했기 때문에 한국장학재단에서 고지하는 ‘대학지급완료일’이 ‘실제지급일’에 가까웠다. 하지만 올해부터 장학재단은 장학금을 대학에 지급하면 이후 대학에서 심사를 전담해 조건을 충족하는 학생에게 지급한 후 남은 액수를 재단에 반환하는 것으로 절차를 바꿨다. 대학 측은 “장학재단으로부터 국가장학금을 지급받은 후에도 별도의 심사 과정을 거쳐야 했기 때문에 실제 지급까지 한 달 이상의 시간이 소요됐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학우들은 이러한 속사정을 알 방도가 없었다. 한국장학재단과 우리대학 측이 수혜대상인 학우들에게 별다른 사전 안내나 공지를 내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학우들은 ‘대학지급완료’ 공지 후 언제 지급될지 모를 국가장학금을 기다려야 했다.
한편 이에 대해 학생지원과 윤기정 담당자는 “보다 길어진 심사과정과 신·편입생의 유입이 겹치면서 이번 학기 국가장학금의 지급이 전반적으로 늦어졌다”며 “다음 학기부터는 장학금을 신속하게 지급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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