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재정지원 사업, 우리는 어떻게 준비하나
대학 재정지원 사업, 우리는 어떻게 준비하나
  • 이원영 기자, 장우진 기자
  • 승인 2014.05.26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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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성다움교육, 꿈공동체 통해 학부교육 선도대학으로 나아갈 것

  최근 교육부 대학 재정지원 사업에 대한 준비로 대학가가 분주하다. 지난달 30일 접수가 마감된 대학교육 특성화 사업(이하 특성화 사업)을 비롯한 교육부의 주요 재정지원 사업 선정에서 유리한 입지를 점하기 위해 지표관리에 힘쓰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교육부에서 중심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사업으로는 특성화 사업과 학부교육 선진화 선도대학 육성 사업(이하 ACE 사업), BK21 플러스 사업(이하 BK21 사업), 산학협력선도대학 사업(이하 LINC 사업)이 있다. 이들 사업 선정에 해당 분야 발전 계획안 제시 외에도 전임교원 확보율, 취업률, 신입생 충원율 등의 지표가 반영되기 때문에 각 대학은 지표관리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난해 BK21 사업 선정으로
  9억 원 지원받는 약대

  우리대학은 지난해 8월 개교 이래 최초로 BK21 사업에 선정된 바 있다. BK21 사업은 세계적 수준의 대학원 육성과 우수한 연구인력 양성을 위해 과학·기술분야 1만 5700명, 인문·사회분야 2800명의 석·박사 과정생 및 신진연구인력을 선정해 2013년부터 2019년까지 7년간 지원하는 장기 사업이다. 우리대학 약학대학은 문애리(약학) 교수를 사업팀장으로 ‘항암·항염 신약개발 인력양성’ 사업팀을 꾸려 BK21 사업에 지원했으며 ‘응용과학 약학분야’에 선정돼 7년간 총 9억여 원을 지원받게 됐다. 당시 전국 108개 대학 866개 사업팀이 지원했으며 우리대학은 3.15대 1의 경쟁률을 뚫고 BK21 사업에 선정됐다. 전국 여대 중 우리대학과 이화여대만이 BK21 사업에 선정돼 그 의미가 깊다.

  ACE 사업에 열 올리는 대학들
  우리대학도 ACE 사업 지원해

  한편 올해 우리대학은 ACE 사업에 다시 한 번 도전했다. 우리대학은 그동안  수차례 ACE 사업 유치를 위해 노력해 왔지만 매번 고배를 마셨다. ACE 사업이란 양질의 학부 교육 확산을 위해 교육부가 실시하는 사업으로 전국 4년제 대학 중 우수한 교육모델을 설정해 이를 실천하는 대학을 지원하고 있다. 2010년부터 시작된 ACE 사업은 매년 일정 수의 대학을 선정해 지원해 왔으며 2013년까지 총 25개 대학이 4년간 재정지원을 받았다. 한 해 평균 23억 원 정도를 지원하는 대규모 사업이기 때문에 많은 대학들이 ACE 사업 유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올해 교육부는 새롭게 재정을 지원받을 12개 내외의 대학을 선정할 계획이며 이전에 선정된 계속지원 대학을 포함한 총 26개 내외의 대학에 573억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평가는 두 차례에 걸쳐서 이뤄지며 1차 평가에서는 기존에 ACE 사업 대상으로 선정된 바 있는 ‘재진입 신청 대학’과 ‘신규 진입 대학’을 분리해 평가한다. 2차 평가에서는 1차 평가를 통과한 모든 대학을 평가해 최종 사업 대상을 선정한다고 한다. 이중 재진입 신청 대학은 수도권과 지방을 구분해 각각 30%내외를 탈락시키겠다는 것이 교육부의 방침이다. 우리대학이 속한 재학생 1만 명 이하의 수도권 중소규모 대학 중 기존에 ACE 사업 대상으로 선정된 적 있는 대학은 서강대, 서울시립대, 서울여대, 가톨릭대이다.

  13일 교육부의 발표에 따르면 전국 4년제 대학 중 총 96개 대학이 ACE 사업을 신청했다. 신청대학 중 수도권 대학은 33개 대학이었고 그중 중소규모 대학은 14개교였다. 우리대학이 속한 수도권 중소규모 대학 유형은 3~4개 대학을 선정할 예정으로 14개교가 신청해 약 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ACE 사업 선발은 향후 서면평가 및 현장평가를 거쳐 6월 중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교육부의 각종 대학지원 사업
  우리대학은 어떻게 준비하나

  현재 우리대학은 교육부의 대학지원 사업 중 ACE 사업에 가장 큰 기대를 걸고 있다. BK21 사업의 경우 이미 약학대학의 사업팀이 선정됐고 산학협력 측면에서 우수한 대학을 선발하는 LINC 사업은 공대 중심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인문·사회계열이 활성화된 우리대학의 특성을 살릴 수 없기 때문이다. 기획예산과 김운경 과장(이하 김 과장)은 “올해 우리대학은 덕성다움교육과 꿈공동체를 통해 학부 교육의 우수성을 강조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새롭게 기획된 교육 프로그램들

  ACE 사업은 대학만의 비전, 인재상, 교육목표 등을 설정해 이를 구현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 현황과 계획에 대한 평가를 바탕으로 선정 여부가 결정된다. 지난 3년 동안 ACE 사업 유치에 성공한 대학들을 살펴보면 저마다 대학의 특성과 강점을 살려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설정했다. 우리대학은 대학명인 ‘덕성’에서 이름을 따와 ‘도전을 통해 성공을 지향하는 덕성다움형 여성인재’라는 인재상과 ‘덕성을 갖춘 창의적인 지식인 양성’이라는 교육 목표를 설정했다. 이를 구현하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으로는 교양, 전공, 비교과 교육과정의 균형을 꾀하는 ‘덕성다움교육’과 협동모둠학습 시스템인 ‘꿈공동체’를 기획했다. 또한 김 과장은 “올해 14학번부터 도입된 졸업인증제인 덕성인증제, 우리대학이 추진 예정중인 RC 기숙사 프로그램, 유엔여성(UN WOMEN)과 함께 개최하는 세계대회 등 여러 학내 프로그램과 행사를 내세워 ACE 사업을 유치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만약 우리대학이 ACE 사업에 선정된다면 첫해 받게 되는 지원금은 교양, 전공, 비교과 교육과정과 교수학습 지원 체계 개선에 중점적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이어 김 과장은 “ACE 사업의 지원 규모가 매우 크고 대학에서도 열심히 준비하고 있으니 학생들의 많은 관심 바란다”고 학우들의 관심을 촉구했다.

  한편 학과 입학정원 감축과 함께 진행돼 논란이 됐던 특성화 사업은 지난 21일 1차 평가가 완료됐으며 이달 말에서 6월 초에 2차 평가 대상 사업단이 발표될 예정이다. 이후 6월 중순에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2차 평가에서 선정된 사업단은 향후 5년간 교육부로부터 재정지원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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