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 이사회 등 각 주체들의 입장 표명 잇따라
우리대학이 지난달 29일 정부재정지원 제한대학에 지정된 후 학내에는 이에 대한 후폭풍이 몰아치고 있다. 지난 1일 개최된 전체 교수회의에서는 정부재정지원 제한대학 지정에 따른 대학본부의 책임을 묻기 위해 총장과 부총장에 대한 불신임 투표를 진행한 바 있다. 투표 결과 대다수의 교수들이 총장, 부총장 불신임에 투표했다.
이후 우리대학 교수들은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위한 ‘준비위원회(이하 준비위)’를 결성했다. 준비위는 6개 단과대학에서 각 대학별로 선출한 교수 총 10명으로 구성됐다. 준비위는 지난 5일 제1차 회의를 가진 뒤 ‘준비위의 역할과 권한은 총장의 자문 기구의 형태가 아닌 본부로부터 독립적인 활동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규정되어져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지난 11일에는 준비위의 요청으로 진행된 이사회와의 연석회의에서 준비위의 입장을 전달했다.
그러나 지난 12일 이사회는 결의문을 통해 총장이 범비상대책위원회(이하 범비대위)를 구성하고 대학 개혁 방안을 담은 단기 대책과 중장기 대책을 세워 보고할 것을 통지했다. 같은 날 이사장은 담화문을 발표했다. 이사장은 담화문을 통해 ‘9월 11일 긴급이사회를 열어 재정지원 제한대학 지정에 따른 대책을 논의했다’며 ‘이 자리에서 이사들은 총장을 중심으로 범비대위를 구성해 해법을 찾도록 하는 것이 이번 사태를 혼란 없이 해결하는 정도라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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