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미러] 찬란한 빛을 발하길 고대하며
[백미러] 찬란한 빛을 발하길 고대하며
  • 최아영 기자
  • 승인 2014.11.27 02: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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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난히 추웠던 가을이 가고 어느덧 겨울이 다가왔다. 두터운 낙엽 옷을 벗어던진 나뭇가지들을 보면 한 계절이 지났음을 새삼 실감하게 된다. 50주년을 맞은 덕성여대신문은 아마 이러한 계절을 몇 십번은 경험했을 것이다. 그러나 때로는 계절과 상관없이 이런 저런 사건들로 인해 여름보다 더 뜨거웠던 때도 있었을 것이고 신문에 대한 학우들의 관심이 식어 그 어떤 겨울보다 더 시렸던 적도 있었을 것이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50주년을 맞이한 덕성여대신문이 대견하게 느껴진다. 10년이 지나면 강산도 변한다고 하는데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덕성여대신문은 반세기 동안 덕성여대의 언론사로서 꿋꿋이 그 자리를 지켜왔던 것이다.

  하루는 신문사 한켠에 자리잡고 있던 지금까지 발행된 덕성여대신문 전부를 꺼내봤던 적이 있다. 먼지가 쌓인 신문들은 우리의 손길이 닿지 않는 곳에서도 덕성여대신문의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었다. 1964년 11월 25일 처음 발행돼 다양한 사건이 기록돼 있는 덕성여대신문을 보자 50살을 먹은 덕성여대신문의 연륜을 물씬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기사마다 적힌 수많은 선배기자들의 이름이 눈에 들어왔다. 어떠한 상황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진실을 알리기 위해 노력했던 선배들의 열정이 신문을 타고 전해졌다. 수많은 사건, 사고를 지켜보고 이것을 기록하기 위해 노력한 선배기자들의 노고에 감사하고 있노라니 현재 기자로서의 나의 역할을 다시금 돌아볼 수 있었다. 지금 기자들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었던 것은 선배기자들이 언론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 싸워줬기 때문이 아닐까?

  신문 곳곳에는 덕성여대신문을 지켜봐 준 독자들의 애정 어린 시선도 존재했다. 작은 설문조사부터 인터뷰 하나까지 허투루 생각하지 않고 참여해준 수많은 학우들과 난감한 취재요청에도 거절하지 않고 응해준 다양한 사람들이 존재했기 때문에 덕성여대신문은 50주년을 맞이할 수 있었다. 비록 지금 대학언론의 위기라는 말이 나오고 점점 대학언론들이 문을 닫고 있는 추세이지만 독자들의 관심과 애정이 존재한다면 대학언론은 존재의 의미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편집장으로서 덕성여대신문의 50주년을 함께 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될 덕성여대신문의 역사에 아주 작게나마 이름과 흔적을 남길 수 있어 영광이다. 덕성여대신문의 50주년을 축하하며 앞으로도 이어질 덕성여대신문의 활약을 기대해 본다. 기자들 역시 신문의 발전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다. 더욱 찬란하게 빛나라! 덕성여대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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