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부터 3일간 ‘제2차 대학 구조개혁 관련 교수공청회(이하 공청회)’가 열렸다. 기획처가 주최한 이번 공청회는 학과 구조개혁에 대한 단대별 입장을 구체적으로 듣기 위해 각 단대별로 진행됐다. 현재 우리대학은 교육부의 대학 구조개혁 평가에서 하위그룹(D등급)에 걸릴 경우를 대비해 2단계 평가에서 교육부에 제출해야 하는 학과 구조개혁안을 사전 준비 중에 있다.
이번 공청회에서 기획처는 대학이 강제적으로 학과 구조개혁을 주도하기보다는 학과들의 자율적인 선택에 따라 구조개혁을 진행할 것이라는 기존의 계획을 이어갔다. 기획처 김영진 기획과장은 “학과들에게 선택을 강요하진 않을 것이다”며 “다만 선제적으로 융·복합 특성화학과 계획을 세운 학과는 인센티브가 주어지지만 기존 학과를 유지하기로 정한 학과는 차후 정원 감축을 하게 될 시 우선적인 정원 감축의 대상이 된다는 것이 대학의 기본방침이다”고 말했다.
사회대 공청회에서는 ‘대학이 구조개혁안 준비와 함께 중장기 발전계획을 준비하고 있느냐’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다. 교육부의 ‘학부(과) 및 정원 조정의 연계성’ 평가는 ‘대학의 중장기 발전계획’과 함께 평가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학 측은 “이원복 총장이 취임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새로운 중장기 발전계획을 세울 시간이 없었다”며 “기존의 발전계획에 준해서 중장기 발전계획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8일 단대별 교수로 구성된 구조개혁위원회 위원 10명이 ‘구조개혁위원회의 존재 이유가 더는 없다’며 전원 사퇴했다. 이에 대학 측은 교수들에게 구조개혁위원회를 재구성해 줄 것을 요청했고 이에 각 단대들은 오늘까지 구조개혁위원회의 위원들을 선출해 대학 측에 전달할 예정이다.
대학 측 “학과 구조조정, 학과들의 선택에 맡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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