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조합, 노조가입 범위 놓고 학교와 이견
노동조합, 노조가입 범위 놓고 학교와 이견
  • 박선미 기자
  • 승인 2004.09.14 11: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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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8일 오후 6시 본교 노동조합(이하 노조)은 “불성실한 교섭태도 보직 처장 각성하라”는 구호를 외치며 행정동 앞에 천막 농성을 시작하며 투쟁 선포식을 가졌다. 노조는 그동안 단체 협약의 진전이 없고, 학교측이 이야기 할 의지가 없는 것으로 보여서 이번 투쟁 선포식을 갖게 되었다고 밝혔다.

 투쟁 선포식에 앞서 같은 날 2시에는 노조와 학교측간의 ‘제 13차 단체 협약 교섭’이 있었다. 이날 쟁점이 되었던 사안으로는 ▲노동조합 가입 범위 ▲비정규직 정규직으로 전환 ▲팀제, 연봉제, 성과급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단체 협약에서 노조는 본교 과장급 이상에게도 노동조합을 가입할 수 있는 자격을 달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학교측은 모든 부서의 행정을 과장이 통괄하고 있어서 만약 과장이 조합의 단체 활동을 할 경우, 행정이 마비되는 사태가 올 수도 있기 때문에 이는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데 있어서 학교측은 비정규직 32명중 17명은 1년에 2명씩 10년에 걸쳐 정규직으로 전환시켜주고, 용역으로 대체 가능한 나머지 직원은 정규직 전환 대상에서 제외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문성운 노조위원장은 “비정규직 중 10년안에 자연 퇴직하는 직원은 약 70%나 된다. 따라서 10년에 걸쳐 전환시켜주겠다는 것은 학교측의 기만이다.”라고 주장하면서 정규직 전환 대상자에서 제외된 직원에 대해서는 “학교측이 임의대로 제외시킨 것이다”고 덧붙였다. 팀제, 연봉제, 성과급제 사안을 노조가 이날 협의 사안으로 낸 것에 대해 학교 측은 ‘팀제, 연봉제, 성과급제’를 사전에 막으려는 시도일 것이라고 바라보고 있다. 하지만 노조는 합의를 위한 것이지 미리 차단하려고 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노조는 단체 협약이 성사될 때까지 천막 투쟁을 계속 할 것이며 점점 더 강도를 높여나가겠다는 입장이다. ‘제 14차 단체 협약 교섭’은 오는 15일에 있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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