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사회 속에서 존재한다.
나는 사회 속에서 존재한다.
  • 최유진 객원기자
  • 승인 2005.05.28 0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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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고 줄곧 반장, 학생회장, 대학교 과학생회장, 17대 총선 전 비례대표 9번, 현 3기 민주노동당(이하 민노당) 신임 학생위원장, 화려한 경력을 가진 이주희(서울대 지구과학교육과)는 97학번의 늦깍이 대학생이다. 지금 활동하고 있는 민노당 학생위원회는 파병반대, 국가보안법 폐지, 청년실업, 등록금 문제, 비정규직 문제 등 사회의 문제와 더불어 대학사회의 문제를 대중과 함께 실현하는 단체이다. 어릴 때부터 막연히 ‘노동운동’이란 것을 하고 싶어, 대학교 1학년 때부터 자연스레 학생 운동을 하게 된 그녀는 97년에 민노당의 전신인 국민승리21 시절 참여했었고 2001년에 입당하며 본격적인 정치활동을 시작하였다.
 

 “어린 시절에는 ‘내가 어떻게 하면 잘 살 수 있을까? 무엇이 참된 삶일까?’라는 추상적인 생각을 많이 했었는데, 사회생활을 하게 되면서 그런 생각들의 답을 내릴 수 있는 가치관이 정립된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그리고 이러한 정치참여 활동이 단순히 흥미성 취미활동이 아니라, 대학생으로서 그리고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서 나의 삶의 문제와 직결된 중요한 문제라고 전했다. “90년대 중반 대학의 공동체 문화가 무너지고 대학생의 탈정치화가 계속되어 사회참여율이 하락하여 개인의 삶에 매몰되어 있었는데, 작년 총선과 촛불 시위 등을 통하여 대학생들이 현재 스스로의 자기 삶속에서 정치를 되찾아가는 과정인 것 같아요.”라고 말하며 지금의 시기가 변화의 중요한 시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우리나라는 특히 여성의 정치참여가 소극적인데 여성스스로 과도기적인 지금의 사회에 개척자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많은 활동으로 인해 휴학을 했다가 이번 학기 그녀는 학교로 다시 돌아왔다. “대학공부가 늦어지기는 했지만, 좀더 여유롭게 공부하고 싶어요. 저도 다른 대학생들과 마찬가지로 취업에 대한 걱정이 있어요. 하지만 공부만 한다고 성공한다는 사회적 통념은 사라져야 한다고 생각해요. 열심히 해도 성공할 수 없는 사회는 분명 문제가 있는 사회니까요”라며 오랜만에 다시 찾은 학교생활이 즐겁다며 학교생활을 충실히 할 것이라 말했다.
 

 아직 구체적인 자신의 미래의 직업은 정하지 못했으나, 크게는 민노당에서 계속 함께하며 사회와 대중을 위한 정치를 하는 것이 그녀의 바람이라고 한다. 젊음을 무기로 무엇이든 할 수 있는 가능성의 존재인 대학생들이 많은 사회활동을 통해 자신의 미래를 구현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으면 한다는 말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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