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별 정원 상한 폐지? 전공 인원 조정 논의 중
전공별 정원 상한 폐지? 전공 인원 조정 논의 중
  • 나재연 기자
  • 승인 2019.06.04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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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23일, 우리대학 교수 공청회(이하 공청회)가 개최됐다. 이날 공청회에서는 강사법과 우리대학 전공 인원 조정 안에 대해 논의됐다. 이날 대학본부는 2020학년도부터 신입생에게 적용되는 전공제(가칭)에서 전공별 정원 상한 폐지안을 제안했다. 즉 단과대학 내 전공에 정원 상한을 두지 않아 각 전공이 해당 전공에 지원한 모든 학생을 수용하는 방안이다. 이로 인해 학생들은 인기 전공에 제한 없이 지원할 수 있으나, 비인기 전공은 지원자가 적을 시 폐전공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에 대해 정원호 교무처장(이하 정 교무처장)은 “전공제를 시행하며 전공별 정원 상한을 두면 원하는 전공에 가지 못하는 학생이 생긴다”며 “이렇게 자신이 원한 전공에서 탈락하면 우리대학에서 이탈할 위험이 커진다”고 말했다. 이어 “정원 상한을 둔다고 가정해도 전공제가 시행될 경우 기간의 차이가 있을 뿐 학생들이 선택하지 않는 전공이 생기는 것은 불가피하다”며 “원하는 전공에 가지 못하는 학생이 발생해 학생들의 대학 이탈률이 높아지는 것보다 학생 수요를 최대한 반영하려는 취지의 논의를 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폐전공 우려에 대해 정 교무처장은 “소규모 전공의 발생에 대한 대책은 아직 말하기 어렵다”며 “앞으로 이어질 공청회에서 이에 대해 논의할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나 현재의 논의는 체계가 잡혀있지 않아 전공 유지가 어렵고, 대학의 안정적 운영이 어려워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김성진 교수협의회장은 “전공 정원 상한 폐지를 실현했을 때 가장 먼저 우려되는 것은 전공 정원 쏠림 현상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쏠림 현상이 일어나고 인원이 부족해지는 전공은 운영의 합리성에 따라 폐전공의 어려움에 빠진다”며 “이는 학생에게도 영향을 끼쳐, 학생 입장에서 전공 안정성이 떨어지는 전공을 선택하기 어려울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이뿐만 아니라 대형 인원을 감당해야 할 전공도 교육의 질적 측면에서 학생들을 잘 관리할 수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현재 논의된 안은 결과가 예측 불가능하고, 이를 실현할 때 이익 대비 손실을 따져보면 손익이 맞지 않다는 우려가 생긴다”고 말했다.

  한편 내일(4일) 해당 안과 관련해 공청회가 재개될 예정이다. 정 교무처장은 “저번 논의 결과 전공 정원 상한 폐지뿐만 아니라 더 다양한 안을 갖고 논의를 진행하기로 했다”며 “내일은 8개의 안을 갖고 공청회를 개최하고, 이에 대해 논의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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