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속취재]논의만 길어지는 전공 인원 조정
[후속취재]논의만 길어지는 전공 인원 조정
  • 나재연 기자, 정예은 기자
  • 승인 2019.06.06 0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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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지는 지난 699호 기사에서 전공 인원 조정안이 논의되고 있음을 전했다. 또한 지난 4일에 열린 교수 공청회(이하 공청회)에서 전공 인원 조정에 대해 8개의 가안을 두고 논의가 재개될 것임을 전했다. 해당 가안들은 △1안 2018학년도 학과별 입학정원 △2안 2018학년도 학과별 입학정원의 1.5배 또는 1.5~2배 △3안 (단과대학별 모집정원/소속 전공 수)의 2배 △4안 단과대학별 특정 수준 △5안 2학년 진학 시 2개 전공, 3학년 진학 시 주전공을 선택하는 예비전공 제도 △6안 기초학문과 응용학문을 필수 전공하는 이중전공 제도 △7안 학생 선택권에 제한이 없는 복수전공 전용 전공 설정 △8안 전공별 정원 상한 폐지였다.

  그리고 지난 4일, 공청회에서는 전공별 정원 상한을 신입생 입학정원의 1.1배로 설정하는 안으로 논의가 좁혀졌다.

  대학본부는 △학생 수요 반영 △전공 및 대학 이탈률 △소규모 교과목 운영 방안을 총체적으로 고려한 결과, 전공 선택 시 학생 수요 반영률이 낮아지면 전공 및 대학 이탈률이 높아질 것을 우려해 전공 상한을 높이려 하는 입장이었으나 4일 공청회에서는 전공 안정성이 이전보다 중시됐다고 전해졌다. 따라서 학생 수요를 반영하되 전공 안정성을 고려하는 방향으로 전공 인원 조정안이 보완됐다.

  한편 4일 열린 공청회에서는 2020학년도 전공별 정원 상한을 신입생 입학정원의 1.1배로 설정해 계획하기로 논의했지만, 입학정원의 기준연도가 명확히 정해지지 않아 논쟁의 불씨가 남아있다. 우리대학은 입학정원 감축을 진행해 2018학년도부터 2020학년도까지 입학정원이 크게 차이나기 때문이다.

  대학본부는 입학정원 기준연도를 2018학년도로 설정해왔다. 이때 대학기본역량진단 전 감축한 정원 4%와 올해 대학혁신지원사업 신청을 위해 감축한 정원 10%가 반영돼 2020학년도 입학정원은 2018학년도 입학정원의 86%(약학과 제외)에 불과하다. 이 상황에서 2018학년도 학과별 정원의 1.1배를 2020학년도 전공별 정원 상한으로 적용한다면 여전히 상당수 비인기 전공의 학생 수 부족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입학정원 기준연도가 2018학년도일 경우 기존의 학과별 정원 상한 폐지와 다를 바 없다는 비판마저 나온다.

  반면 기준연도를 2020학년도로 설정한다면 상대적으로 전공의 안정성을 보장할 수 있다. 단 학생 수요의 반영 정도가 낮아져 대학본부가 추구했던 유연한 학생 수요 반영이 어려워진다.

  기준연도가 미정임에 따라 전체교수회의가 개최돼 해당 사안이 재논의될 예정이다. 학내 구성원들 사이의 이견이 조율돼야 하는 시점에 전공 인원 조정안에 대한 꾸준한 관심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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