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의 여유, 킨포크 카페에 가다
도심 속의 여유, 킨포크 카페에 가다
  • 김은현 수습기자, 오슬 수습기자
  • 승인 2015.05.18 16: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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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자연이 함께 어우러지는 공간

  ‘인생은 혼자다’라는 말을 좌우명으로 삼을 정도로 현대인들은 점점 개인, 그리고 혼자라는 단어에 익숙해져 가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가족과 지인, 나아가 낯선 사람과도 함께 식사를 즐기는 ‘킨포크족’이 등장했다. 이들은 다른 사람들과 함께하는 삶을 추구하며 자연주의 슬로우 라이프를 즐긴다. 킨포크 라이프를 느껴보기 위해 기자는 킨포크 카페 ‘킨포크바이포틀랜드’를 직접 찾아가 봤다.


 

생화와 원목으로 꾸며진 인테리어가 킨포크만의 여유로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제공 / 송태준
  바쁜 일상 속의 작은 쉼터
  서현역에 내려 십여 분 정도를 걸어가다 보면 골목 끝자락에 위치한 ‘킨포크바이포틀랜드’ 카페를 만날 수 있다. 건강하고 친환경적인 삶을 즐기자는 킨포크 라이프를 모토로 한 카페답게 무성한 나무들이 건물과 조화를 이루고 있었다.

  카페 내부에 들어서자 가장 먼저 가게 곳곳에 진열된 <킨포크 잡지>가 눈에 띠었다. 화려하기보다 부드러운 분위기의 인테리어는 <킨포크 잡지> 속의 공간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했다. “낮에 오셨다면 더 예쁜 경치를 볼 수 있었을 거예요” 카페의 운영을 담당하고 있는 송태준 이사(이하 송 이사)는 작은 아쉬움을 드러냈다. 송 이사는 카페의 자랑 중 하나가 자연과 어우러진 아름다운 풍경이라고 말했다. 그의 말처럼 테이블마다 정성스럽게 장식된 화초와 소품들에는 손님들이 보다 자연을 즐길 수 있기를 바라는 송 이사의 따뜻한 배려가 담겨 있었다.

  기자들이 킨포크 카페를 차리게 된 계기를 묻자 송 이사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특별한 이유는 없어요. 킨포크는 친족이나 주변의 가까운 사람들을 뜻하잖아요. 오랜 시간 앉아있어도 불편하지 않고 가족 같은 친근함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었어요.” 이 카페의 가장 독특한 점 중 하나는 패션 디자이너, 플로리스트, 인테리어 디자이너 등 여러 직종의 사람들이 모여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는 점이다.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킨포크 라이프
  기자들은 송 이사가 추구하는 킨포크 라이프가 무엇이냐고 물었다. “킨포크에는 정해진 틀이 없다고 생각해요. 어떤 음식을 먹느냐도 중요하지만 자연적인 공간에서 다른 사람을 위해 음식을 만들고 대접하는 것이 더 중요하죠. 그리고 음식을 먹으면서 친밀감과 여유를 느껴야 해요.” 그의 말을 증명이라도 하듯 카페에서는 학생부터 어르신들까지 작은 테이블에 모여 앉아 담소를 나누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카페에 들어서면서부터 기자들의 눈을 사로잡았던 인테리어도 킨포크만의 꾸미지 않은 느낌을 연출한 것이라고 한다. 송 이사는 “손님들이 저희 카페를 찾는 이유는 음식 맛과 서비스 등 다양한 것에 있겠지만 분위기가 가장 큰 이유라고 생각해요. 제가 이곳에 카페를 차린 이유도 자연을 직접 느낄 수 있는 경관 때문이에요”라고 말했다.

사진 / 김은현 기자


  송 이사에게 ‘킨포크바이포틀랜드’만의 매력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묻자 그는 “음식을 만들 때 늘 신선한 재료만을 사용해요. 잼 하나까지 손수 만들고 있죠. 돈과 시간이 많이 들더라도 손님들에게 더 좋은 음식을 대접하고자 해요”라며 뿌듯한 미소를 지었다.

  ‘빨리빨리’를 외치며 살아가는 현대인들, 힐링을 원한다면 자연 속에서 지인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 혼자보다 ‘함께’를 중시하고 일상 속에서 여유를 가지자는 킨포크 라이프가 생소하다면 몸소 느껴보길 바란다. 거창할 것 없이 자연과 어우러진 공간에서 남에게 대접하겠다는 마음으로 요리를 준비해 즐긴다면 그것이 킨포크 라이프가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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