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서울시장 후보를 만나다
대학생, 서울시장 후보를 만나다
  • 김서영 기자
  • 승인 2018.06.11 16: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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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과 더불어민주당 박원순 후보

 

  서울시장으로서  자신만의 장점이 무엇인가.
  장점은 다른 후보들과 달리 서울시장으로서 서울을 6년간 운영해 본 경험과 그에 따른 통찰력이 있다는 것이다. 또한 이러한 경험과 통찰력을 바탕으로 서울이 세계 최고의 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올바른 방향으로 비전을 제시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지난 6년 동안 서울을 보다 나은 방향으로 운영하고자 했으나 이명박, 박근혜 정부의 비협력적 태도로 인해 탄압받았다. 그러나 지금은 다르다. 문재인 대통령과는 눈만 마주쳐도 서로 이해하는 사이며 그는 나와 유사한 비전을 갖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서울시를 더 발전시키면서 정부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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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장으로서 가장 부족했던 점과 그에 대한 보완책은 무엇인가.

  지난 6년간 서울시장을 하며 아쉬운 점은 현장의 목소리를 많이 듣지 못한 점이다. 그동안 정말 열심히 했고 많은 성과도 거뒀지만 현장에서는 여전히 부족한 게 많다. 다시 한 번 서울시장이 된다면 현장의 목소리를 다양한 방식으로 경청하려고 한다. 더불어 새롭게 계획한 정책과 함께 기존 정책을 과감하게 추진할 것이다. 지난 6년간 시행착오를 극복했기에 이를 더 이상 미루지 않고 과감히 바꿀 것이다.


 구체적인 청년 일자리 창출 대책이 있는가.
  청년 실업률이 어느 때보다 높다. 이는 심각한 문제다. 하지만 일자리 정책만으로 일자리가 창출되진 않는다. 일자리는 경제가 발전하고 산업이 융성할 때 창출된다. 그러므로 정부와의 소통과 협력으로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이에 서울시 곳곳에 혁신 성장 거점을 마련하고 도심 산업을 활성화할 것이다. 핀테크와 애니메이션, 관광, MICE 사업(Meeting Incentive Conference Exhibition)을 키워 대규모 일자리를 창출하겠다.

  또한 서울시에는 대학이 많아 높은 수준의 지식을 갖춘 인재가 많다. 이를 활용한 연구개발과 스타트업을 키우는 것도 중요하다. 그래서 이번 공약 중 ‘청년 비전 기금’이 있는데, 이는 연간 약 1,000억 원의 기금을 마련해 청년들이 새로운 직업을 찾거나 더 나은 일자리로 이직을 준비할 수 있도록 저금리로 융자해주는 제도다. 이에 뉴딜 일자리나 청년수당 제도를 실험 중이다. 일자리 문제는 구직 중인 사람의 입장이 돼 접근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 선거로 서울시장이 된다면 청년들의 의견을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서울권 대학의 기숙사 수용률이 약 10%로 기숙사가 부족한 상황인데, 이를 해결할 대책이 있는가.
  서울시가 당면한 문제 중 기숙사 문제는 가장 해결하기 어려운 것 중 하나다. 공공기숙사를 짓기에는 땅이 부족하고, 주민 간 갈등이 발생할 수도 있다. 이에 서울시장 재직기간 중 캠퍼스타운 조성사업 을 추진해 대학이나 서울시가 보유한 땅의 용적률을 높여 기숙사 부지로 활용하도록 하는 정책을 추진했다. 다시 서울시장이 된다면 이를 더 강력히 추진할 것이다.


  청년 주거문제가 심각한데 이를 어떻게 해결할 예정인가.
  청년 주거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2월에 ‘공적임대주택 5개년 공급계획’을 발표했다. 이를 토대로 올해부터 2022년까지 5년간 공공임대주택 12만 호와 공공지원주택 12만 호를 합한 24만 호 중 절반을 2030세대에게 공급할 계획이다.
  또한 개발된 역세권 주변에 저층 건물을 높이 지을 수 있도록 허가 해 청년 역세권 주택을 보급하겠다. 건물을 높게 지으면서 생긴 공간에 대해 공공기여를 받거나 이를 임대주택화해 학생들의 기숙사나 청년들의 스타트업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건물주 역시 이윤을 획득할 수 있기에 충분히 실현할 수 있는 방안이라고 본다. 이뿐만 아니라 청년 공적임대주택을 확대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여성 관련 정책에 대한 방향은 무엇인가.
  서울시장 재직기간 동안 ‘여성 안심 특별시’를 기초로 성평등위원회나 젠더 정책팀을 설립해 여성 관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여성이 처한 현실에서 여전히 개선해야 할 점이 많다고 생각한다. 이에 ‘미투 운동’을 사회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위드유센터’를 만들어 성폭력 문제를 예방하고 사후에는 빠르게 해결하는 시스템을 마련할 것이다.
  또한 불법 촬영 문제에도 꾸준하게 대응해왔으나 대처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 이를테면 성별이 분리되지 않은 공중화장실을 분리된 화장실로 바꿀 시 지방세를 절감할 수 있는 혜택을 주는 방안을 추진하겠다. 물론 민간 건물은 서울시가 관리하기 힘들지만 시 차원에서 개입해 이러한 문제를 본격적으로 개선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남북 관련 사업으로 전국체전 서울·평양의 공동개최를 공약했다.
이 정책이 실현될 가능성이 있는가.

  충분히 실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내년은 전국체전 100주년인데 서울에서 개막식을 하고 평양에서 폐막식을 하는 등 북한과 함께 전국체전을 진행하는 것을 고려 중이다. 이에 서울시는 북한과 스포츠, 공연, 역사 유물 공동 발굴, 유네스코 문화유산 등재 등 ‘서울·평양 교류 3대 방향 10대 과제’를 북한 측에 전달한 상황이다. 만약 서울시장으로 당선된다면 이 정책을 북한과 함께 강력하게 추진할 것이다.

  서울시는 미세먼지가 심각한 상황인데 이에 대한 대책이 있는가.
  서울시는 국내 미세먼지를 저감하기 위해 이번 공약인 전기자동차를 보급하기 전에도 지속해서 미세먼지를 저감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우선 녹색 교통 진흥지구를 지정해 해당 구역 안에서는 자동차의 통행을 제한했다. 그곳에는 공공자전거 대여시스템 ‘따릉이’로 2만 대의 자전거를 배치해 가까운 거리를 이동할 때는 이를 이용할 수 있게 했다. 또한 서울시는 자동차 등급제를 통해 배기가스를 많이 배출하는 노후 차량을 방출하는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이렇게 다양한 방법을 통해 미세먼지를 저감하면 장기적으로 미세먼지가 감소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도시재생사업을 전시행정이라며 비판하는 목소리가 있다. 이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도시재생사업은 전시행정이 아니다. 현재 서울시가 추진하고 있는 도시재생 정책은 시민의 삶의 질을 개선하고 도시의 얼굴을 바꾼 행정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과거 정책은 재개발, 뉴타운 등 겉으로 드러나는 토건 사업이었다. 그러다 보니 토건 사업을 행하는 지역에 기념비적 유적이 축적돼 있는데 근대화라는 미명 하에 유적을 보존하지 않고 파괴해 그 위에 건물을 건설했다. 그래서 서울시장 재직기간 동안 토건 사업을 버리고 시민의 삶과 서울의 역사를 보존
하면서 도시를 가꿀 수 있는 재생정책으로 전환했다. 재생정책 이후 비로소 근현대의 유적도 보전되기 시작했다.



  마지막으로 청년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나.
  청년은 푸른 장미라고 생각한다. 과거에는 푸른 장미를 재배할 수 없었지만 지금은 기술의 발달로 푸른 장미를 재배할 수 있다. 이처럼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드는 점이 청년의 힘과 같다고 생각한다. 서울시는 청년에게 닥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청년수당, 청년 주택, 청년정책 네트워크 등 다양한 청년 정책을 펼쳤다. 하지만 여전히 청년을 위한 정책이 부족하다고 느낀다. 만약 서울시장이 되면 이에 대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힘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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